그란투리스모7 초보자가 덜 헤매고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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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투리스모7 초보자가 덜 헤매고 즐기는 방법

처음 켰을 때 뭘 먼저 하면 좋은지

얼마 전 지인이 그란투리스모7을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메뉴가 많아서 어디부터 눌러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이 게임은 레이싱 게임처럼 보이지만 안쪽은 자동차 수집, 주행 연습, 세팅, 라이선스 시험이 섞인 꽤 큰 취미 공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빠른 차만 사려고 하면 오히려 돈도 부족하고, 코너에서 계속 밀리면서 재미가 떨어질 수 있어요.

처음에는 카페 메뉴북을 따라가는 게 가장 편합니다. 메뉴북은 일종의 진행 가이드라서 어떤 차를 모아야 하는지, 어느 레이스를 뛰면 되는지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초반에는 일본 소형차, 유럽 해치백처럼 비교적 느린 차를 많이 타게 되는데, 이 구간이 은근히 중요합니다. 속도가 낮을수록 브레이크 타이밍과 코너 라인을 몸으로 익히기 쉽거든요.

라이선스 센터도 초반에 조금씩 건드려두면 좋습니다. 전부 금메달을 노릴 필요는 없고, 동메달이나 은메달만 받아도 기본 감각이 꽤 좋아집니다. 특히 제동 거리, 코너 진입 속도, 탈출 가속을 짧은 구간에서 반복하다 보면 레이스에서 실수가 줄어듭니다.

초보자가 먼저 익히면 좋은 주행 감각

그란투리스모7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코너에 너무 빨리 들어가는 겁니다. 직선에서 속도가 잘 붙으니 브레이크를 늦게 밟고 싶은데, 막상 코너 안쪽에서는 차가 바깥으로 밀려납니다. 이때 억지로 핸들을 더 꺾으면 타이어만 비명을 지르고 속도는 더 죽습니다.

처음에는 느리게 들어가서 빠르게 나오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코너 진입 전에 충분히 감속하고, 차가 안쪽을 향하기 시작하면 조금씩 가속하는 식입니다. 실제로 초보 구간에서는 한 코너에서 0.5초를 줄이려다 잔디를 밟고 3초를 잃는 일이 많습니다. 깨끗하게 달리는 쪽이 기록도 안정적입니다.

  • 브레이크는 코너 직전이 아니라 진입 전에 미리 밟기
  • 핸들을 꺾은 상태에서 풀가속하지 않기
  • 연석은 무조건 밟기보다 차가 흔들리는지 먼저 확인하기
  • 실수한 레이스는 리플레이보다 같은 코스를 한 번 더 달려보기

어시스트 기능은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브레이크 구간 표시, 주행 라인, 트랙션 컨트롤은 초반에 충분히 쓸 만합니다. 다만 트랙션 컨트롤을 너무 높게 두면 코너 탈출 가속이 답답할 수 있어서, 익숙해지면 3에서 2, 2에서 1처럼 천천히 낮춰보는 방식이 좋습니다.

차를 살 때 돈을 덜 낭비하는 방법

처음에는 크레딧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고차 상점이나 브랜드 센트럴을 보면 사고 싶은 차가 계속 보입니다. 근데 초반에 무작정 비싼 차를 사면 정작 필요한 레이스 조건에 맞지 않아서 차고에만 두는 경우가 생깁니다.

가장 무난한 기준은 메뉴북과 레이스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PP 제한, 구동 방식, 국가 제한이 걸린 레이스가 많기 때문에 차를 사기 전에 해당 레이스에 바로 쓸 수 있는지 보는 게 좋습니다. 4WD 차량은 초보자에게 안정적이고, FR 차량은 운전 재미가 좋지만 가속 중 뒤가 흐를 수 있습니다. FF 차량은 다루기 쉽지만 코너에서 앞이 밀리는 느낌이 강할 때가 있습니다.

튜닝도 처음부터 엔진 출력만 올리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스포츠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서스펜션처럼 차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부품이 체감이 큽니다. 출력 50마력을 올리는 것보다 코너에서 덜 미끄러지는 타이어가 랩타임에 더 크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초반 튜닝 우선순위

  • 타이어: 레이스 조건 안에서 가능한 좋은 등급 선택
  • 브레이크: 코너 진입 안정감이 좋아짐
  • 서스펜션: 차가 출렁이는 느낌을 줄이는 데 유리
  • 출력 부품: 코스와 PP 제한을 보고 마지막에 조절

레이스에서 순위를 올리는 현실적인 요령

그란투리스모7의 AI는 초반에 앞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첫 바퀴부터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안쪽을 파고들면 접촉 페널티가 생기거나 차가 흔들려서 더 손해를 봅니다. 초반 1~2코너는 욕심을 조금 줄이고, 직선 이후 큰 제동 구간에서 추월을 노리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코스마다 추월하기 좋은 지점이 있습니다. 긴 직선 끝, 헤어핀, 오르막 뒤 급코너처럼 속도가 크게 줄어드는 곳이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고속 S자 코너에서는 억지로 옆에 붙는 것보다 뒤에서 라인을 유지하는 게 낫습니다. 상대 차 뒤에 붙어 슬립스트림을 받고, 다음 브레이크 구간에서 안쪽을 잡는 방식이 훨씬 깔끔합니다.

날씨 변화가 있는 레이스에서는 타이어도 중요합니다. 비가 오기 시작하면 레이싱 소프트 타이어가 갑자기 불안해질 수 있고, 젖은 노면에서는 브레이크 거리가 눈에 띄게 길어집니다.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일찍 브레이크를 밟고, 코너 탈출 때 가속 페달을 한 번에 끝까지 누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오래 즐기려면 목표를 작게 잡는 게 좋다

솔직히 그란투리스모7은 한 번에 끝내는 게임이라기보다 조금씩 쌓아가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오늘은 라이선스 은메달 3개, 내일은 메뉴북 하나, 주말에는 좋아하는 차 한 대 튜닝하기처럼 목표를 작게 잡으면 부담이 덜합니다. 차를 모으는 재미도 있고, 같은 코스를 다시 달렸을 때 기록이 1초 줄어드는 재미도 꽤 큽니다.

초보자라면 빠른 차보다 다루기 쉬운 차를 먼저 좋아하게 되는 편이 낫습니다. 마쓰다 로드스터, 토요타 GR86, 혼다 시빅 같은 차들은 속도는 과하지 않지만 코너 감각을 익히기 좋습니다. 이런 차로 깨끗하게 한 바퀴를 달릴 수 있게 되면, 나중에 슈퍼카를 탔을 때도 훨씬 덜 당황합니다.

그란투리스모7은 실수를 줄이는 순간부터 재미가 커집니다. 처음에는 1등보다 완주, 완주보다 안정적인 코너, 안정적인 코너보다 내가 원하는 라인으로 달리는 감각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손에 익으면 차고에 쌓인 차들이 단순한 수집품이 아니라, 하나씩 꺼내 타보고 싶은 이유가 생깁니다.

그란투리스모7 초보자가 덜 헤매고 즐기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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