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심는시기 놓치지 않고 텃밭에 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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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심는시기 놓치지 않고 텃밭에 심는 방법

상추심는시기, 기온부터 보면 편해요

얼마 전 동네 텃밭을 지나가는데 작은 상추 모종을 심어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아직 아침 공기는 살짝 차가운데도 낮에는 햇볕이 따뜻해서 그런지, 흙 위에 초록 잎이 올라온 모습이 괜히 반가웠습니다. 상추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채소라 처음 텃밭을 시작하는 분들도 많이 고르는데, 사실 심는 시기만 잘 맞춰도 절반은 편해집니다.

상추심는시기는 크게 봄과 가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봄에는 보통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가 무난하고, 가을에는 8월 말부터 9월 말 사이가 많이 쓰입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어요. 남부 지방은 봄 파종이 조금 빠르고, 중부 지방이나 산간 지역은 서리 걱정이 줄어드는 시점을 기다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상추는 서늘한 날씨를 좋아합니다. 대략 15도에서 20도 안팎일 때 자람이 좋고, 25도를 넘기기 시작하면 잎이 억세지거나 꽃대가 빨리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여름에는 생각보다 키우기 까다롭습니다. 잎채소라 물만 주면 잘 클 것 같지만, 더위가 강하면 맛과 식감이 금방 달라집니다.

봄 상추는 언제 심으면 좋을까

봄에 상추를 심을 때는 마지막 추위가 지나갔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씨앗을 바로 뿌린다면 3월 중순 이후가 무난하고, 모종을 심는다면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가 편합니다. 물론 베란다나 비닐을 씌운 작은 텃밭이라면 조금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

씨앗은 흙을 너무 두껍게 덮지 않는 게 좋습니다. 상추 씨앗은 작아서 깊게 묻히면 싹이 올라오기 힘들 수 있거든요. 흙 위에 골고루 뿌린 뒤 얇게 덮고, 분무기나 물조리개로 살살 물을 주면 됩니다. 보통 5일에서 10일 사이에 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종을 심는다면 포기 사이 간격은 2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잎상추는 계속 잎을 따 먹기 때문에 처음에는 넓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풍성해집니다. 너무 촘촘하게 심으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잎이 무르거나 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 중부 지방 봄 파종: 3월 중순 이후
  • 남부 지방 봄 파종: 3월 초부터 가능
  • 모종 심기: 4월 초부터 5월 초가 무난
  • 수확 시작: 심은 뒤 약 30일 전후

가을 상추는 더 맛있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가을 상추가 더 편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봄에는 날이 좋아지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어느 순간 꽃대가 올라오는데, 가을은 더위가 꺾인 뒤 서늘해지는 흐름이라 잎이 부드럽게 자라는 편입니다. 8월 말은 아직 덥기 때문에 한낮 햇볕이 강한 지역이라면 9월 초를 기다리는 것도 좋습니다.

가을 상추심는시기를 너무 늦추면 수확 기간이 짧아집니다. 10월 이후에는 지역에 따라 밤 기온이 확 내려가고, 성장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 상추는 늦어도 9월 말 전에는 심는 쪽이 안정적입니다. 특히 씨앗부터 키운다면 모종보다 시간이 더 걸리니 조금 서둘러야 합니다.

가을에는 벌레 피해가 봄보다 적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초반 더위가 남아 있을 때는 진딧물이나 나방 애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잎 뒷면을 가끔 확인하고, 너무 빽빽한 잎은 솎아주면 관리가 훨씬 수월합니다.

씨앗과 모종, 초보자는 어떤 게 나을까

상추를 처음 키운다면 모종이 확실히 쉽습니다. 씨앗은 가격이 저렴하고 여러 번 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싹이 난 뒤 솎아주고 간격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반면 모종은 이미 어느 정도 자란 상태라 심고 나서 뿌리만 잘 내리면 바로 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만 베란다처럼 공간이 작다면 씨앗도 괜찮습니다. 작은 화분에 씨앗을 조금씩 나누어 뿌리면 원하는 양만큼 키울 수 있습니다. 상추는 뿌리가 아주 깊게 내려가는 작물은 아니지만, 흙 깊이는 최소 15cm 이상이면 좋습니다. 넉넉하면 20cm 이상이 더 안정적입니다.

물 주기는 흙 겉면이 마르면 주는 방식이 편합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주기보다, 손으로 흙을 만져보고 판단하는 게 낫습니다. 물이 계속 고이면 뿌리가 약해지고, 반대로 너무 마르면 잎이 질겨질 수 있습니다. 아침에 물을 주면 낮 동안 흙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상추를 오래 따 먹는 작은 관리법

상추는 한 번에 뽑아 먹기보다 바깥쪽 큰 잎부터 따면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중심부의 새잎을 남겨두면 계속 자라기 때문입니다. 보통 잎 길이가 10cm 이상 되었을 때부터 조금씩 수확하면 식탁에 올리기 좋습니다.

햇빛은 하루 4시간 이상 들어오는 곳이 좋습니다. 완전한 그늘에서는 웃자라기 쉽고, 잎도 연해 보이지만 힘이 없습니다. 반대로 한여름 직사광선은 잎을 지치게 하니, 여름 끝자락에 심을 때는 오후 햇빛을 살짝 피할 수 있는 자리가 좋습니다.

비료는 과하게 줄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 흙에 퇴비나 상토가 잘 섞여 있다면 초반 성장은 충분한 편입니다. 잎 색이 너무 연하거나 성장이 느리면 소량의 웃거름을 주면 됩니다. 솔직히 상추는 욕심내서 크게 키우기보다, 부드러울 때 자주 따 먹는 쪽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 큰 잎부터 바깥쪽 순서로 수확하기
  • 포기 사이 바람이 통하게 간격 유지하기
  • 꽃대가 올라오면 잎이 질겨질 수 있어 빨리 수확하기
  • 장마철에는 물 고임을 줄이고 통풍 신경 쓰기

상추심는시기는 달력 날짜만 보는 것보다 기온과 내 텃밭 환경을 함께 보는 게 훨씬 정확합니다. 봄에는 추위가 물러난 뒤, 가을에는 더위가 꺾인 뒤를 잡으면 실패 확률이 줄어듭니다. 작은 화분 하나에 심어도 며칠 간격으로 잎을 따 먹는 재미가 꽤 쏠쏠해서, 처음 텃밭을 시작하는 작물로 상추만큼 부담 없는 채소도 드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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