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발치 덜 고생하려면 이렇게 준비하고 관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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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발치 덜 고생하려면 이렇게 준비하고 관리하는 방법

얼마 전 지인이 사랑니발치를 하고 왔는데, 치과에서는 분명 설명을 들었다는데 집에 오니 거즈를 언제 빼야 하는지, 밥은 뭘 먹어야 하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사랑니는 뽑는 순간보다 그 뒤 2~3일 관리가 더 신경 쓰이는 치료입니다. 통증도 사람마다 다르고, 붓기도 생각보다 크게 올라올 수 있어서 미리 알고 가면 훨씬 덜 당황하게 됩니다.

사랑니발치가 필요한 경우부터 확인하기

사랑니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빼야 하는 건 아닙니다. 반듯하게 나와 있고 칫솔질이 잘 되며 주변 잇몸에 염증이 없다면 지켜보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누워서 난 사랑니, 잇몸에 반쯤 덮인 사랑니, 앞 어금니를 밀거나 음식물이 자꾸 끼는 사랑니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매복 사랑니는 겉으로 보기엔 별문제가 없어 보여도 엑스레이에서 앞 치아 뿌리 쪽을 누르고 있거나, 신경관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니발치 전에는 보통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찍고, 필요하면 CT 촬영까지 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아프니까 뽑자”가 아니라 방향, 깊이, 신경과의 거리, 염증 여부를 같이 보는 거죠.

  •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충치가 반복되는 경우
  • 잇몸이 붓고 고름이나 냄새가 나는 경우
  • 앞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경우
  • 교정 치료 전후로 공간 관리가 필요한 경우
  • 사랑니 주변 낭종이나 병소가 의심되는 경우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아프지 않다고 괜찮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당장 뽑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치과에서 위치를 확인한 뒤 내 치아 상태에 맞춰 판단하는 게 가장 현실적입니다.

발치 전날과 당일에 챙기면 좋은 것

사랑니발치 전날에는 술을 피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게 좋습니다. 컨디션이 너무 나쁘면 마취가 잘 안 듣는 느낌이 들거나 회복이 더디게 느껴질 수 있어요. 감기 기운이 심하거나 열이 있다면 예약한 치과에 미리 연락해서 진행해도 되는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당일에는 가능하면 식사를 가볍게 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발치 후 마취가 풀릴 때까지 몇 시간 동안은 제대로 먹기 어렵거든요. 다만 수면치료나 진정요법을 하는 경우에는 금식 시간이 따로 있을 수 있으니 병원 안내를 우선으로 봐야 합니다.

복장과 일정도 은근히 중요합니다

발치 당일에는 꽉 끼는 옷보다 편한 옷이 좋고, 여성분이라면 진한 립 제품은 피하는 게 편합니다. 시술 중 입 주변을 닦거나 기구가 닿을 수 있어서요. 또 발치 직후 바로 회의, 운전, 운동 약속을 잡는 건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단순 발치라면 금방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도 있지만, 매복 사랑니는 잇몸 절개나 치아 분리가 들어갈 수 있어 피로감이 꽤 큽니다.

솔직히 사랑니발치는 “하고 나서 출근 가능해요?”보다 “그날 중요한 일을 안 잡을 수 있나요?”가 더 좋은 질문입니다. 특히 아래쪽 매복 사랑니라면 최소한 당일 저녁은 쉬는 쪽으로 잡는 게 몸이 편합니다.

발치 직후 2시간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치과에서 물려주는 거즈는 보통 1~2시간 정도 단단히 물고 있게 안내받습니다. 여기서 대충 물고 있거나 말을 많이 하면 지혈이 늦어질 수 있어요. 침이나 피가 고인 느낌이 나도 세게 뱉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피딱지, 즉 혈병이 발치 부위를 덮으면서 상처가 회복되는데, 이게 떨어지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사랑니발치 후 빨대를 쓰지 말라는 말도 같은 이유입니다. 빨아들이는 압력 때문에 혈병이 빠질 수 있거든요. 침을 자꾸 뱉는 것, 입안을 강하게 헹구는 것, 혀로 발치 부위를 건드리는 것도 비슷하게 조심해야 합니다.

  • 거즈는 안내받은 시간 동안 단단히 물기
  • 피와 침은 세게 뱉지 말고 자연스럽게 삼키기
  • 빨대 사용은 피하기
  • 발치 부위를 손이나 혀로 건드리지 않기
  • 당일에는 뜨거운 목욕, 사우나, 과격한 운동 피하기

피가 살짝 비치는 정도는 흔합니다. 그런데 거즈를 바꿔 물어도 선홍색 피가 계속 많이 나오거나, 입안에 피가 고일 정도라면 치과에 연락하는 게 좋습니다.

통증, 붓기, 식사는 이렇게 생각하면 편합니다

사랑니발치 후 붓기는 보통 당일보다 다음 날, 혹은 2~3일째에 더 도드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부었는데 잘못된 건가?”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는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초반에는 냉찜질을 짧게 반복하면 붓기와 불편감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얼음을 피부에 바로 대기보다는 수건으로 감싸는 게 낫고요.

식사는 마취가 풀린 뒤 시작하는 게 안전합니다. 마취가 남아 있을 때 먹으면 볼 안쪽이나 입술을 씹어도 잘 못 느낄 수 있거든요. 처음에는 죽, 계란찜, 두부, 부드러운 밥, 미지근한 국물처럼 씹는 부담이 적은 음식이 편합니다. 뜨겁고 매운 음식, 딱딱한 음식, 질긴 고기는 며칠만 미뤄도 회복이 훨씬 수월합니다.

약은 임의로 끊지 않는 게 좋습니다

처방받은 진통제나 항생제가 있다면 안내받은 방식대로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통증이 없다고 항생제를 중간에 끊거나, 반대로 약을 더 많이 먹는 건 피해야 합니다. 위장장애가 있거나 기존에 먹는 약이 있다면 치과와 약국에 꼭 말하는 게 안전합니다.

근데 통증이 시간이 지날수록 줄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거나, 입 냄새가 심하게 나고 발치 부위가 텅 빈 듯 아프다면 드라이소켓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뻐근함과는 다르게 진통제를 먹어도 조절이 잘 안 되는 통증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은 참지 말고 치과에 연락하기

대부분의 사랑니발치는 며칠 지나면서 통증과 붓기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모든 불편을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길 필요는 없습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나 여러 치과 진료 안내에서도 발치 후 지속적인 출혈, 심해지는 통증, 고름, 악취, 감각 이상 같은 증상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 출혈이 몇 시간 이상 계속 많게 나는 경우
  • 붓기가 점점 심해지고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
  • 고름, 심한 악취, 열이 나는 경우
  • 입이 점점 더 안 벌어지는 경우
  • 삼키기 어렵거나 숨쉬기 불편한 경우
  • 입술, 턱, 혀의 감각 저하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

사랑니발치는 흔한 치료지만, 위치에 따라 난이도가 꽤 달라집니다. 옆으로 누운 아래 사랑니와 똑바로 난 위 사랑니는 회복 느낌부터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인터넷 후기 하나만 보고 너무 겁먹을 필요도 없고, 반대로 너무 가볍게 볼 필요도 없습니다. 내 사랑니가 어떤 모양인지 알고, 발치 후 며칠만 기본 수칙을 지키면 생각보다 차분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참다가 고생을 키우기보다, 이상하다 싶을 땐 치과에 바로 물어보는 쪽이 늘 마음 편합니다.

사랑니발치 덜 고생하려면 이렇게 준비하고 관리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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