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제대로 모으고 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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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제대로 모으고 쓰는 방법

얼마 전 항공권 예매를 하다가 예전에 타고 다닌 비행기 마일리지가 꽤 쌓여 있다는 걸 보고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쓰려고 들어가 보면 보너스 항공권, 좌석 승급, 가족 합산, 유효기간 같은 말이 한꺼번에 보여서 조금 복잡하게 느껴지죠. 스카이패스는 처음에 구조만 잡아두면 생각보다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스카이패스는 항공권보다 먼저 챙기는 회원번호

스카이패스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회원제입니다. 대한항공을 탈 때뿐 아니라 제휴 항공사, 제휴 카드, 호텔, 렌터카, 쇼핑·포인트 전환 등을 통해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습니다. 가입 자체는 대한항공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할 수 있고, 가입 후에는 회원번호를 항공권 예약 정보에 넣어두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이 회원번호입니다. 예약할 때 입력하지 않았더라도 탑승수속 단계에서 넣을 수 있고, 그래도 빠졌다면 탑승 후 적립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안내 기준으로는 탑승일로부터 365일 이내 항공편에 대해 신청할 수 있으며, 탑승 당시 회원이 아니었다면 가입일보다 30일 넘게 앞선 항공편은 적립이 어렵습니다.

  • 항공권 예약 시 스카이패스 번호 입력
  • 탑승권과 전자항공권 확인증은 적립 완료 전까지 보관
  • 공동운항편은 실제 운항 항공사 기준으로 적립 가능 여부 확인
  • 예약 등급이 적립 대상인지 결제 전에 확인

마일리지는 어디서 얼마나 모일까

비행으로 쌓는 마일리지는 단순히 비행거리에만 따라가지 않습니다. 노선, 좌석 등급, 예약 등급이 함께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인천-도쿄 항공권이라도 일반 운임과 특가 운임의 적립률이 다를 수 있고, 일부 예약 등급은 적립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아주 싼 항공권을 고를 때는 적립률 0%인지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제휴 신용카드는 일상 소비로 마일리지를 쌓기 좋은 방법입니다. 국내 제휴카드는 보통 1,000원 또는 1,500원당 1마일 구조가 많고, 카드에 따라 해외 결제나 대한항공 직접 구매에서 추가 적립이 붙기도 합니다. 다만 연회비, 전월 실적, 월 적립 한도, 특별 적립 제외 업종이 제각각이라 평소 소비 패턴과 맞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1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고연회비 카드보다 기본 적립이 단순한 카드가 편할 때도 있습니다.

포인트 전환도 은근히 쓸 만합니다. 네이버페이는 22포인트당 1마일, OK캐쉬백은 220포인트당 10마일처럼 전환되는 방식이 있고, 쇼핑·렌터카·투어 제휴도 있습니다. 이런 제휴 마일리지는 적립까지 최대 8주 정도 걸릴 수 있어 출국 직전에 급하게 채우는 용도로는 애매합니다. 여행 계획이 3개월 이상 남아 있을 때 천천히 모으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쓸 때는 보너스 항공권만 보지 않아도 됩니다

스카이패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보너스 항공권입니다. 대한항공 운항 노선에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살 수 있고, 좌석 승급 보너스도 가능합니다. 단, 보너스 항공권을 발급해도 세금, 유류할증료, 수수료는 별도로 내야 합니다. 또 국제선 보너스는 사전 예약과 발권이 필요하고 공항에서 대기로 처리하는 방식은 어렵습니다.

보너스 항공권은 구매일로부터 1년 동안 유효합니다. 항공권은 적힌 구간 순서대로 사용해야 하고,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에서 24시간을 넘겨 머무르는 식의 이용은 제한됩니다. 공동운항편은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편명만 대한항공처럼 보여도 실제 운항사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마일리지를 꼭 항공권에만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대한항공 직영 프레스티지 라운지는 국내선 2,000마일, 국제선 4,000마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과 수하물도 마일리지로 처리할 수 있는데, 국내선 초과 무게는 1kg당 200마일, 국제선 추가 수하물 1개는 지역에 따라 10,000마일, 15,000마일, 20,000마일 수준으로 나뉩니다. 항공권 좌석이 안 풀릴 때는 이런 부가서비스 사용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마일리지도 미리 묶어두면 편합니다

가족 여행을 자주 간다면 가족 등록을 먼저 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등록된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하거나 보너스를 양도할 수 있어, 각자 애매하게 흩어진 마일을 한 번에 쓰기 쉬워집니다. 실제로 4인 가족은 한 사람씩 보면 부족한데, 합쳐 보면 국내선 왕복이나 좌석 승급이 가능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가족관계 증빙이 필요할 수 있으니 여행 직전에 급하게 처리하기보다 여유 있을 때 해두는 게 낫습니다.

유효기간과 성수기를 같이 봐야 손해가 적습니다

2008년 7월 1일 이후 대한항공이나 제휴 항공사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탑승일로부터 10년이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적용된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제휴 카드로 적립한 마일리지도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분은 10년 유효기간이 적용됩니다.

보너스를 발급할 때는 남은 유효기간이 짧은 마일리지부터 사용됩니다. 하지만 환불할 때는 사용했던 마일리지의 원래 유효기간이 그대로 따라옵니다. 이미 유효기간이 지난 마일리지는 환불 과정에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으니, 소멸이 가까운 마일로 항공권을 잡았다면 일정 변경 가능성까지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성수기에는 같은 노선이라도 필요한 마일리지가 늘거나 좌석이 빨리 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방학, 명절, 연말 출발은 현금 항공권 가격도 오르고 보너스 좌석도 빠르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마일리지 항공권은 원하는 날짜 하나만 찍기보다 하루 이틀 앞뒤로 열어두는 게 성공률이 높습니다. 여행지가 유럽이라면 파리만 고집하지 않고 암스테르담, 로마, 프랑크푸르트처럼 주변 도시까지 같이 보는 식입니다.

초보자에게 현실적인 사용 순서

  • 먼저 내 마일리지의 소멸 예정 월을 확인합니다.
  • 가족 회원을 등록해 흩어진 마일을 합칠 수 있게 만듭니다.
  • 보너스 항공권은 출발일을 넓게 잡고 좌석을 찾습니다.
  • 좌석 승급은 구매한 항공권의 운임 조건이 승급 가능한지 먼저 봅니다.
  • 소액 마일은 라운지, 수하물, 포인트 전환처를 비교해 씁니다.

개인적으로 스카이패스는 엄청난 비법 하나로 크게 이득을 보는 제도라기보다, 놓치기 쉬운 것들을 꾸준히 챙길수록 차이가 나는 제도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항공권 살 때 회원번호 넣기, 탑승권 보관하기, 소멸 예정 마일 보기, 가족 등록 미리 해두기. 이 네 가지만 해도 마일리지가 그냥 사라지는 일은 꽤 줄어듭니다. 여행을 자주 가지 않더라도 한 번 쌓인 마일은 생각보다 쓸 곳이 있으니, 가끔 계정에 들어가 숫자를 확인해두는 습관이 꽤 든든합니다.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제대로 모으고 쓰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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