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MXMASTER3S 편하게 쓰는 설정 방법

요즘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번갈아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 마우스 하나로 두 기기를 오갈 수 있으면 편하지만, 새 마우스를 연결한 뒤 기본 설정 그대로 쓰는 경우도 흔하다. 로지텍MXMASTER3S는 휠과 버튼을 작업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마우스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익히려 애쓰기보다, 자주 하는 동작 세 가지만 설정해도 쓰는 느낌이 꽤 달라진다.
연결할 기기부터 등록하기
먼저 마우스 바닥의 전원을 켜고 이지 스위치 버튼을 확인한다. 로지텍 안내에 따르면 최대 3대의 기기를 등록할 수 있다. 버튼을 짧게 누르면 채널이 바뀌고, 원하는 채널에서 약 3초간 길게 누르면 연결 대기 상태가 된다. 숫자 표시등이 빠르게 깜박일 때 컴퓨터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마우스를 선택하면 된다.
로지 볼트 수신기를 쓰는 모델이라면 수신기를 컴퓨터에 꽂아 연결할 수도 있다. 다만 판매 중인 구성에는 블루투스 에디션과 표준형이 있으니, 상자에 수신기가 들어 있는지 구매 전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이지 스위치로 기기를 바꾸는 기능과 화면 끝으로 포인터를 넘겨 다른 컴퓨터로 이동하는 Flow 기능도 구분해야 한다. Flow를 쓰려면 두 컴퓨터에 Logi Options+를 설치하고 설정해야 한다.
회사 컴퓨터는 수신기로, 개인 노트북은 블루투스로 등록해 두는 식으로 시작하면 이해하기 쉽다. 기기를 바꿀 때는 바닥의 버튼을 한 번 눌러 채널을 고르면 된다. 자주 전환한다면 어느 번호에 어떤 기기를 연결했는지 처음 며칠만 기억해 두자.
휠은 문서 길이에 맞춰 조절하기
MX Master 3S의 큰 특징은 MagSpeed 휠이다. 천천히 돌릴 때는 줄 단위로 이동하고, 빠르게 돌리면 긴 문서를 훌쩍 내려가는 자유 회전 방식으로 바뀐다. 보고서의 특정 문장을 찾을 때와 수십 페이지를 훑을 때 필요한 움직임이 다른데, 휠 하나로 둘 다 처리하는 셈이다. 위쪽의 모드 전환 버튼을 눌러 방식을 직접 바꿀 수도 있다.
자동 전환이 너무 쉽게 일어난다면 Logi Options+에서 전환 민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 화면을 조금 내리려다 페이지가 멀리 넘어간다면 이 설정부터 바꿔보는 게 낫다. 반대로 긴 문서를 자주 읽는다면 자유 회전이 빨리 시작되도록 맞출 수 있다. 로지텍은 빠른 회전 시 초당 최대 1,000줄을 스크롤할 수 있다고 안내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건 내 손동작에 맞게 멈추는 지점을 찾는 일이다.
엄지 쪽의 가로 휠은 폭이 넓은 엑셀 표나 편집 프로그램의 타임라인에서 쓸모가 있다. 기본 동작을 먼저 써본 뒤, 가로 이동보다 탭 전환이나 확대·축소가 더 잦다면 앱별 설정을 바꾸면 된다. 모든 프로그램에 같은 기능을 넣기보다 자주 쓰는 앱 한두 개부터 손보는 편이 적응하기 쉽다.
버튼은 자주 반복하는 작업에 배치하기
버튼 설정은 욕심을 줄이는 게 좋다. 옆면의 뒤로 가기와 앞으로 가기 버튼은 브라우저에서 그대로 두고, 제스처 버튼에는 평소 여러 번 반복하는 동작을 넣어보자. 예를 들어 창을 자주 넘긴다면 데스크톱 전환을, 문서 작업이 많다면 실행 취소를 배치하는 식이다. Logi Options+에서는 앱마다 버튼 동작을 다르게 지정할 수 있어 같은 버튼도 브라우저와 엑셀에서 따로 쓸 수 있다.
포인터가 너무 느리거나 빠르다면 DPI 설정도 확인해 볼 만하다. 로지텍 지원 안내에는 기본값이 1,000DPI이고, 소프트웨어에서 최대 8,000DPI까지 설정할 수 있다고 나온다. 숫자를 높일수록 적은 손 움직임으로 포인터가 더 멀리 간다. 큰 모니터에서는 편할 수 있지만 작은 화면에서는 오히려 세밀한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 값을 한 번에 크게 올리기보다 조금씩 바꿔가며 글자 선택이나 작은 버튼 클릭이 편한 지점을 찾으면 된다.
손에 맞는지와 충전 방식까지 확인하기
기능이 많아도 손에 맞지 않으면 오래 쓰기 어렵다. 이 제품은 오른손으로 잡는 형태이고, 로지텍 제품 정보상 무게는 약 141g이다. 가볍게 집어 움직이는 마우스를 선호하거나 손이 작은 편이라면 매장에서 직접 쥐어보는 게 좋다. 손목을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 끝으로만 조작하는 습관이 있다면 크고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다.
USB-C로 충전하며, 로지텍 지원 안내의 사용 시간은 완충 시 최대 70일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수치라 충전 날짜를 딱 맞춰 계산할 필요는 없다. 배터리가 낮아졌을 때 알림을 받고 싶다면 Logi Options+에서 상태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충전 케이블을 꽂은 채 사용할 수도 있어 배터리가 떨어졌다고 작업을 멈출 일은 적다.
조용한 클릭음, 긴 문서에 편한 휠, 여러 기기 전환이 필요하다면 MX Master 3S의 장점이 분명하다. 반면 마우스를 자주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가벼운 손맛을 좋아한다면 크기와 무게부터 따져보는 편이 낫다. 내 작업에서 가장 자주 반복하는 동작이 무엇인지 떠올리고 그 동작에 휠과 버튼을 맞추는 것, 그게 이 마우스를 편하게 쓰는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