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저장 공간 부족할 때 비우는 방법

얼마 전 새 게임을 설치하려다가 PS5에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는 알림을 봤습니다. 게임 몇 개만 깔았다고 생각했는데, 설정 화면을 열어보니 한동안 실행하지 않은 게임과 저장해 둔 영상이 꽤 있더라고요. 이럴 때는 무작정 게임부터 지우기보다 무엇이 공간을 차지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편합니다.
어떤 파일이 공간을 차지하는지 확인하기
PS5 홈 화면에서 설정, 스토리지 순서로 들어가면 남은 공간과 데이터 종류를 볼 수 있습니다. 게임 및 앱뿐 아니라 저장 데이터와 스크린샷, 비디오 클립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예를 들어 100GB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 작은 파일을 여러 번 지우는 것보다 큰 게임 하나를 옮기거나 삭제하는 편이 빠릅니다. 반대로 게임은 자주 하는 것뿐인데 영상이 많이 쌓였다면 캡처 갤러리부터 보는 게 맞겠죠.
여기서 게임 설치 파일과 저장 데이터는 구분해야 합니다. 게임 설치 파일은 다시 다운로드할 수 있어도, 플레이 기록이 담긴 저장 데이터는 지우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삭제 화면에서 이름이 비슷해 보여도 어떤 항목을 선택했는지 천천히 읽어보세요.
한동안 안 한 게임부터 삭제하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설정에서 스토리지, 콘솔 스토리지, 게임 및 앱으로 이동해 지울 게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엔딩을 봤거나 당분간 다시 할 계획이 없는 게임부터 고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저는 ‘언젠가 다시 하겠지’ 싶어서 남겨 둔 게임보다 다음 주에 실제로 켤 게임을 기준으로 고르는 편이 낫더라고요.
PlayStation 고객지원 안내에 따르면 구매한 게임은 삭제 후에도 게임 라이브러리에서 다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시 설치할 때는 다운로드 시간과 데이터 사용량이 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리거나 자주 번갈아 하는 게임이라면 삭제보다 다른 저장 장치로 옮기는 쪽이 편할 수 있어요.
게임 목록에 ‘커스터마이즈’ 항목이 보이면 전체를 지우기 전에 눌러보세요.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추가 콘텐츠나 끝낸 부분의 데이터를 따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게임에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본편을 남겨 둔 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먼저 확인할 만합니다.
USB 저장 장치와 M.2 SSD 중 고르기
외장 USB 저장 장치와 M.2 SSD는 쓰임새가 다릅니다. PS4 게임은 USB 확장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그곳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PS5 게임도 USB 확장 스토리지로 옮겨 보관할 수 있지만, 다시 플레이하려면 콘솔 스토리지나 M.2 SSD로 복사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PS5 게임을 USB에 옮겼다가 매번 다시 복사하면 번거로울 수 있겠죠.
반면 호환되는 M.2 SSD를 콘솔에 설치하면 PS5 게임을 그곳에 저장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설치된 게임은 게임 라이브러리에서 선택한 뒤 컨트롤러의 옵션 버튼을 누르고 ‘게임 및 앱 이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게임이 여러 개라면 이 방식이 유용합니다.
새 저장 장치를 사기 전에는 가지고 있는 게임이 PS4용인지 PS5용인지, 자주 실행하는지부터 적어보세요. 가끔 다시 할 PS4 게임이 많다면 USB 확장 스토리지가 잘 맞을 수 있습니다. PS5 게임 여러 개를 번갈아 한다면 M.2 SSD가 더 편합니다. M.2 SSD는 PS5가 요구하는 사양과 방열 구조를 갖춰야 하므로 제품 설명과 PlayStation 고객지원의 호환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 연결한 저장 장치는 포맷 과정에서 기존 데이터가 지워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저장 데이터와 캡처 영상은 따로 살피기
게임을 지우기 전에 플레이 기록까지 함께 없애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PS5의 저장 데이터는 별도 메뉴에서 관리합니다. 설정의 ‘저장 데이터 및 게임/앱 설정’으로 들어가면 PS5와 PS4 저장 데이터를 각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PlayStation Plus를 이용한다면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 업로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입 여부와 업로드 상태를 확인한 뒤 파일을 삭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스크린샷과 비디오 클립도 놓치기 쉽습니다. 짧은 장면을 자주 저장했다면 캡처 갤러리를 열어 오래된 영상을 골라보세요. 남기고 싶은 파일은 일반 USB 드라이브로 복사할 수 있습니다. 게임 설치에 필요한 공간이 조금 모자란 정도라면, 다시 받을 수 있는 게임을 지우기 전에 이쪽에서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저장 공간은 게임을 새로 설치할 때마다 한꺼번에 손대면 귀찮아집니다. 저는 새 게임을 고를 때 기존 게임 하나를 계속할지도 같이 생각합니다. 지금 즐기는 게임이 무엇인지 기준을 세워두면 PS5 안의 공간도 훨씬 쓰기 편해집니다.
